사회
"연예인 옷·신발 팔아요"…인터넷 쇼핑몰 주의!
입력 2011-02-23 21:31  | 수정 2011-02-24 14:46

【 앵커멘트 】
인기 드라마에서 유명 연예인이 입고 나온 옷이나 신발, 사려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돈만 받고는 잠적해버리는 인터넷 쇼핑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명동의 한 신발 매장.

얼마 전 인기 드라마 주인공이 신었던 운동화를 찾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김윤정
- "연예인들이 신은 거니까 왠지 나도 신어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신은 거 보면 더 예뻐 보이고…."

하지만, 제품은 이미 동난 상태.

▶ 인터뷰 : 방준호 / 매장 직원
- "드라마에 나간 뒤 트렌드가 돼 상품이 집중적으로 나갔어요. 재고가 없어서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직장인 송모씨는 우연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 제품을 발견하고는 주저 없이 구매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 서둘러 현금을 보냈지만, 제품은 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인터넷쇼핑몰 사기 피해자
- "입금확인됐다는 문자가 와서 이제 오겠구나 싶었는데 그 사이트가 폐쇄된 거죠. 황당해서 전화했는데 계속 통화 중이고…."

이런 인터넷 쇼핑몰 사기는 서울 시내에서만 최근 두 달 새 500건이 넘습니다.

「대부분 연예인이 드라마 등에서 착용한 신발과 옷, 가방을 모은 멀티숍들로, 」「해외구매 대행을 한다며 배송을 미루다 연락을 끊거나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팀장
-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게 안전하고 꼭 현금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구매안전서비스, 에스크로우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같은 안전서비스를 이용해야"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현금 결제를 요구할 때는 일단 의심해보는 게 좋습니다.

「또 소비자 피해가 많은 인터넷 쇼핑몰 명단과 서비스 등급도 공개되고 있는 만큼 거래 전에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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