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기자랑 졸업식 '눈길'
입력 2011-02-22 11:32  | 수정 2011-02-22 13:52
【 앵커멘트 】
일부 철없는 학생들이 교복을 찢거나 알몸 졸업식 등의 일탈행위로 졸업식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데요,
전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장기자랑 졸업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재학생들이 인기 드라마 주제곡에 맞춰 전통 부채춤을 선보입니다.

정읍시 북초등학교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색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삼 / 정읍 북초교 교장
- "(올해)졸업식은 학생이 주체가 되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주최를 하고 또 대신 (졸업식)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모든 학교에서 이처럼 학생이 주체가 되고 학부모가 주체가 되는 졸업식으로 바뀌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학생들의 공연에 이어 유치원생들이 준비한 농악 축하공연도 진행됩니다.

기념식 위주로 진행된 졸업식 형식을 탈피한 축제형식의 진행에 졸업생들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정읍 북초교 졸업생
- "옛날에는 졸업식만 해서 심심했는데, 이번에는 학예회까지 하니까 재미있고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상호 간 친근감을 느끼게 됐다는 것이 학생들의 얘깁니다.

졸업식 참여자들은 건전한 졸업식 분위기가 후배들에게 이어지면 학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정착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스탠딩 : 김남호 / JBC 기자
-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장기자랑 형식으로 진행된 이색 졸업식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JBC 뉴스 김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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