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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골프 판도변화…청야니↑ 우즈↓
입력 2011-02-14 05:00  | 수정 2011-02-14 07:58
【 앵커멘트 】
대만 출신의 골퍼 청야니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정상에 오르며 신지애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남자대회에서는 우승 문턱까지 갔던 타이거 우즈가 또다시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졌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만의 청야니가 새로운 '골프여제' 등극을 예고했습니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 2위를 무려 7타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던 청야니는 유럽투어에서도 4타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청야니는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신지애를 제치고 1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힌 청야니는 올 시즌 초반부터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안니카 소렌스탐과 로레나 오초아 이후 가장 강력한 '골프여제' 후보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 인터뷰 : 청야니 / 대만
- "정말 멋지고 놀라운 순간입니다. 이렇게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날이 올 거라고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남자골프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또다시 4라운드에서 무너졌습니다.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우즈.

빨간 셔츠를 입고 출전해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2번과 3번 홀부터 연속 보기로 주춤하더니,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아예 공을 물에 빠트리며 더블 보기로 무너졌습니다.

마지막 날 무려 3타를 잃어버린 우즈는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20위에 머물렀습니다.

스페인의 알바로 키로스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는 5언더파 공동 15위를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 ilov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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