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만화로 보는 현대미술
입력 2011-02-12 09:08  | 수정 2011-02-12 10:56
【 앵커멘트 】
만화는 예술과 왠지 거리가 있는 장르처럼 느껴지시나요?
만화로 보는 미술의 새로운 경향을 짚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말 문화가 소식, 오상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국제만화예술축제]
우리나라에서는 작품성보다 그림을 둘러싼 이슈로 화제가 됐던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 특정인의 얼굴로 재해석됐습니다.

한국 만화계 두 거장, 이희재와 박재동이 풀어내는 따스한 정서는 한 편의 동화처럼 전달됩니다.

만화적 상상력이 특유의 풍자와 정서로 현대미술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확인하는 전시입니다.

▶ 인터뷰 : 한다래 / 전시기획자
- "현대미술에서도 장르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만화적 기법이나 표현력을 빌려서 작품을 많이 제작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만화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찾고…"

특별전으로 마련된 장 자크 상페 전에서는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현대인의 삶을 풍자한 그의 작품 200여 점을 볼 수 있습니다.

[대머리 여가수]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부조리극이 찾아옵니다.


배우 안석환이 첫 연출과 각색을 맡아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이오네스코 원작의 '대머리 여가수'입니다.

▶ 인터뷰 : 안석환 / 연출·각색
- "이 작품이 코미디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맞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좀 더 웃기고 싶어서 우리나라 상황을 가져와 좀 더 코믹하게 했습니다."

무대 안에서는 소통의 단절과 삶의 부조리를 표현하지만, 관객과는 고무공 던지기 등 자연스러운 소통을 시도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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