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탤런트 박해진, 일본에서 가수 데뷔
입력 2011-02-11 18:03  | 수정 2011-02-11 20:10
【 앵커멘트 】
지난해 말 병역비리 의혹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았던 탤런트 박해진 씨가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가수로 변신한 박해진 씨의 모습, 그리고 뜨거웠던 콘서트 현장의 열기를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일본 도쿄 시부야의 중심에 있는 한 콘서트 홀.

공연 시작까지는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도 이른바 '아줌마 부대'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일본에서 첫 싱글앨범인 '운명의 수레바퀴'를 내고 가수로 변신한 박해진 씨의 콘서트장 풍경입니다.

지난해 불법 병역 면제의혹을 받기도 했던 박 씨는 "떳떳한 만큼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해진 / 탤런트
- "지은 죄가 있는데도 활동한다면 뻔뻔스런 행동이겠지만 지은 죄가 없고 저 또한 한 사람의 피해자로서 상처들을 어느 정도 치유하고 여러분 앞에 서는 것이기 때문에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일본 방송인 후지와라 토모키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2천 명의 관객이 빽빽이 들어차 박 씨의 별명인 '해지니'를 연호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열렸던 오사카 공연 역시 1,500석 규모의 NHK홀이 가득 차 새로운 한류스타의 탄생을 예감케 했습니다.

다만 '가수' 박해진 씨의 모습은 일본에서만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해진 / 탤런트
-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일본에서만 음반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

대신 박 씨는 상반기 중으로 드라마를 통해 국내 활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한류로 위기 탈출의 불을 지핀 박해진 씨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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