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미호 선원, 석방금 없이 풀려나"
입력 2011-02-10 03:49  | 수정 2011-02-10 03:55
케냐에서 선박대리점을 운영하며 금미호 석방 협상에 참여했던 김종규 대표는 "석방금 없이 금미호가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현지시각 지난 8일 저녁 해적들이 금미호의 석방을 결정했고 9일 아침 석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 금미호가 풀려난 이유에 대해 "선장 겸 회사대표인 김대근 씨와 협상할 길이 없었고 기름과 부식도 떨어진 상태에서 대부분 선원들의 건강이 안 좋아 더이상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피랍된 케냐 선원들 가운데 10명의 종교가 무슬림으로, 케냐에 있는 무슬림 단체와 현지 사업가 등이 해적들에게 '같은 형제들이다'며 석방을 강력하게 요청한 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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