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적 수사]'총격혐의' 추궁…수사 마무리 단계
입력 2011-02-05 17:38  | 수정 2011-02-06 09:49
【 앵커멘트 】
삼호주얼리호 피랍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수사본부는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진술을 대부분 확보하고 물증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적들이 국내로 압송돼 조사가 시작된 지 일주일째.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마련된 특별수사본부는 선박 납치와 석해균 선장에 대한 총격 등 혐의 대부분을 입증할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적 모하메드 아라이를 사흘 만에 다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해경은 총격을 목격한 김두찬 갑판장 외에 다른 선원 한 명도 당시 현장을 봤다는 추가 진술을 토대로 아라이를 추궁했습니다.


또, 아라이를 제외한 다른 4명의 진술이 일치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조사결과로 아라이를 압박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조사 과정에서 "자백하면 감형할 수 있고, 석 선장의 상태도 나아지고 있다고 알려주자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인정하는 등 심경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남은 수사기간 총격에 대한 물증을 찾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청해부대가 압수한 총기와 석 선장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에 대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는 7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8일 오전 해적 5명의 신병과 수사기록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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