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적 수사] '총격 지목' 아라이 압박…수사 마무리 단계
입력 2011-02-05 11:32  | 수정 2011-02-05 16:15
【 앵커멘트 】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사진출처:연합뉴스 - 석 선장 총격혐의 해적 아라이]

【 기자 】
네, 부산 남해해양경찰청입니다.

【 질문 】
해적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죠?

【 기자 】
네, 오늘로 해적사건을 수사한 지 7일째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선박 납치와 석해균 선장에 대한 총격 등 해적들의 혐의 대부분을 입증할만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설 연휴인 어제(4일)도 일등 항해사 이기용 씨와 삼등 항해사 최진경 씨, 조리장 정상현 씨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인 끝에 해적 가운데 마호메드 아라이가 총을 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석 선장에게 총을 쏜 것으로 지목된, 아라이를 불러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원들의 진술과 아라이를 총격의 당사자로 지목한 아울 브랄렛과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압둘라 알리 등을 조사한 결과를 제시하며 아라이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물증을 확보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청해부대가 압수한 총기를 정밀 감식해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석 선장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과 총기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는 7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9일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8일 오전 해적 5명의 신병과 수사기록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남해 해경 특별수사본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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