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무상복지 재원 마련' 당내 갈등
입력 2011-01-31 11:15  | 수정 2011-01-31 17:19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복지를 얘기하면서 세금을 말하는 건 불편한 일이지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부유세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증세 없는 무상복지'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신자유주의 시장만능국가 노선을 추구하는 제2의 이명박 정부를 선택하겠느냐"며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원의 84%가 부유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전당원투표를 요구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이에 "새로운 세목 증설이나 급격한 증세 없이 무상복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세균 최고위원 역시 당내 이견이 있으면 토론을 통해 의견을 조정해야 한다"며 "자신의 주장만 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정동영 최고위원을 비판했습니다.

[ 김태영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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