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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이영표도 떠난다…대표팀 은퇴 시사
입력 2011-01-26 16:42  | 수정 2011-01-26 19:03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이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는데요.
이영표도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합작했던 박지성과 이영표.

태극호의 든든한 버팀목인 두 선수가 태극마크를 함께 반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이 대회 개막전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영표도 일본과의 4강전을 끝내고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겁니다.


이영표는 126경기 출전으로 역대 태극전사 중 세 번째로 많은 A매치를 소화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부동의 대표팀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며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들자 '정상에 있을 때 떠난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표는 오는 29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3-4위 결정전에 나서면 국내 선수 아시안컵 최다인 16경기 출전을 기록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후배들에게 2015년 아시안컵 본선 자동 진출권을 건네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표팀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이영표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고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상반기에 열리는 A매치를 통해 은퇴경기를 치를 확률이 높은 만큼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장면은 아시안컵 이후 한 차례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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