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고교 과목별 'F학점' 재수강 도입 검토
입력 2011-01-25 10:06  | 수정 2011-01-25 11:42
【 앵커멘트 】
성적이 아주 나쁜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학생처럼 재수강의 기회를 주는 제도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F학점을 받게 되면 방과 후에 해당 과목을 다시 수강해야 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중고등학교 학업성적은 수우미양가 5단계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을 ABCDF 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소한의 학업성취도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이런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학부모와 교사 3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처럼 재수강의 기회를 주는 '교과목별 재이수제'를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최소한의 학업성취 수준에 다다르지 못하면 재이수 즉 F 학점으로 표기하되 생활기록부에는 평가결과를 적지 않기로 했습니다.

학교는 F를 받은 학생들에게 계절학기 또는 방과 후에 해당 교과목을 재수강 기회를 줄 계획입니다.

이 제도 도입의 전제조건으로 학업평가 방식을 현재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단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교과목별 재이수제가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려는 징벌적 제도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하위권 학생을 구제하고 평가할 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안은 여러 안 가운데 하나로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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