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V홈쇼핑이 뭐기에' 중소기업계 사분오열
입력 2011-01-25 05:00  | 수정 2011-01-25 17:57
【 앵커멘트 】
다음 달 있을 중소기업 TV 홈쇼핑 채널 사업자 선정을 놓고 중소기업계가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노비즈,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로써 다음 달 선정을 앞둔 중소기업 TV 홈쇼핑 채널 사업자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유통센터 컨소시엄, 그리고 이노비즈 협회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이노비즈 협회는 1만 6천여 개 회원사와 1만 8천여 개 예비인증회사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기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노비즈협회보다는 중소기업중앙회 컨소시엄이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조직 규모가 큰데다 중소기업청이 출자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컨소시엄이 깨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사업자 선정을 놓고 심한 갈등을 빚던 중소기업중앙회와 유통센터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단일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지만, 누가 대주주가 되느냐를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컨소시엄이 깨져 이노비즈협회와 유통센터가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노비즈협회는 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벤처기업협회와 여성경제인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도 이해관계에 따라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돕자고 만드는 TV 홈쇼핑 채널이 중소기업계의 해묵은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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