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동남아·아프리카 M&A 추진"
입력 2011-01-25 05:00  | 수정 2011-01-25 05:01
【 앵커멘트 】
민영화를 추진하는 산업은행이 올해 해외 영토 확장을 위한 M&A에 나섭니다.
금융 수출을 통해 기반 산업의 해외 진출도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업은행은 올해 야심 찬 해외 M&A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수를 마친 우즈베키스탄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RBS은행을 중앙아시아의 거점으로 삼고, 다음 목표는 동남아와 중동, 아프리카입니다.

동남아 은행 M&A는 이미 추진 중이고, 이집트에서도 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민유성 / 산은지주 회장
- "동남아 거점 확보가 당면한 현안이고, 규모 있는 은행을 합병할 것입니다. 예비단계지만 이집트도 준비 중입니다."

기업금융에 강한 산업은행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문에서도 이미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입니다.

전 세계 시장에 앞으로 20년 동안 매년 2조 달러의 신규 인프라 투자 수요가 발생해 5%만 점유해도 1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0조가 넘는 성장 가능성을 노릴 수 있습니다.

또, SOC 투자를 통한 금융 수출은 국내 관련 산업의 동반 진출도 꾀할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SOC 투자를 통해 발생한 자산을 증권화해 상품으로 만들어 수신기반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민유성 / 산은지주 회장
- "수익률이 시장 예금이자보다 0.5%p~1%p 높은 금리를 줄 수 있습니다. 예비 테스트 중인데 인기가 있어 조만간 대대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고액 연봉으로 신의 직장이라 지탄받던 산업은행이 금융과 산업의 해외진출에 앞장서면서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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