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크릿가든’이 낳은 ‘후끈’ 명대사
입력 2011-01-23 15:47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은 시종일관 뜨거웠다. 시청률에서도, 인터넷에서도, 나아가 오프라인의 시장에서도 ‘시가앓이는 계속됐다. 특히 방송 전후로 인터넷에서는 각종 검색어들이 드라마의 인기를 여실히 실감케 했다. 그 검색어의 한 가운데에는 김은숙 작가의 주옥같은 명대사가 존재한다.

이미 ‘파리의 연인에서 애기야 가자” 내 안에 너 있다”를 비롯해 나 잃어버렸죠? 이제 아무데도 안 보일 거예요. 당신 이제 미아예요. 내가 당신 버렸거든요. 나 행복하자고 여러 사람 다치게 했잖아요”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김 작가는, ‘프라하의 연인에서 역시 나한테는 오른쪽도 왼쪽도 다 윤재희 쪽이야. 동서남북 다 윤재희라고” 사랑은 카메라 플래시처럼 한 순간에 펑 터지는 거거든요. 마음의 준비를 했던 안했던 아주 잠깐은 눈 앞이 캄캄하죠” 등을 선보이며 닭살을 돋게 했다.



‘온에어에서도 명대사 열전은 이어졌다. 난 착한 사람 싫어요. 같이 있음 괜히 내가 나쁜 사람 같고 싫다 좋다도 불분명하고 난 그게 더 나쁜 것 같아” 나 처럼 되고 싶니? 나처럼 되는 것은 쉬워. 남들이 너처럼 되고 싶게 만드는 게 어렵지” 상처는 부메랑인거 몰랐어요? 준 만큼 되돌아오는 거. 그래서 세상은 공평한 거라고” 등의 대사는 두고두고 시청자들의 기억에 자리했다.

이번 ‘시크릿가든도 만만치 않은 수준의 대사들이 폭포수처럼 전해졌다. 주원(현빈 분)과 라임(하지원 분)의 사랑이 짙어지면 짙어질수록 아름답고 절절한 아울러 닭살 돋는 애정의 대사들은 넘쳐났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나한테는 이 여자가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길라임 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작년부터?” 길라임씨는 눈이 참 예쁘네. 내일은 어디가 예쁠건가?”등을 비롯해 엄마 아들로 34년 살았으니 이제 남은 생은 그 여자 남편으로 살겠습니다” 이 추리닝(트레이닝복)은 댁이 생각하는 그런 추리닝이 아니야. 이태리에서 40년 동안 추리닝만 만든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저봐. 저봐. 여자들은 왜 그래? 자기들끼리 있으면 안 그러면서. 꼭 남자랑 있으면 입술에 크림 묻히고, 묻은지 모르는 척 하더라? 아잇 드러. 이리 와봐”은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회자되며 유행어로 까지 번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mksta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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