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적 한우산지 상주에도 구제역
입력 2011-01-23 00:00  | 수정 2011-01-23 09:46
【 앵커멘트 】
전국적인 한우 산지인 경북 상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구제역이 다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대표적 한우 산지인 경북 상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상주시는 그제(21일) 구제역 의심 신고를 한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상주는 소 6만 3,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대표적인 한우 산지로, 7만 7,000여 마리의 소를 키우는 경주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소 사육단지로 꼽힙니다.

상주에서 생산되는 브랜드 한우인 '명실상감 한우'는 지난해 G20 정상회의 공식 만찬 요리로도 활용됐습니다.


이번에 상주에서 확진 판정이 나면서 경북 북부와 동부를 휩쓸었던 구제역은 경북 서부 지역까지 확산됐습니다.

게다가 경기 평택, 충남 아산과 천안, 강원 고성 등에서도 어제(22일) 하루 잇달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확산 추세에 다시 속도가 붙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차 백신 접종 이후에도 이처럼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항체'가 형성될 이달 말쯤부터는 구제역의 확산 추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제역 백신은 치료가 아니라 예방 효과만 있어 구제역이 실제 잡힐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구제역은 7개 시도의 61개 시군에서 발생해 가축 239만 마리가 살처분 됐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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