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주자 노린 절도 주의
입력 2011-01-21 10:18  | 수정 2011-01-21 10:22
【 앵커멘트 】
신규 아파트로 이사하는 입주자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아파트 관리자를 사칭해 절도 행각을 벌여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 중구의 한 신규 분양 아파트 엘리베이터.


이사 업체 직원들이 빠져나가자 한 4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이 남성은 이삿짐을 정리 중이던 입주자에게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인 뒤, 소화기 충전제 보증금을 결제해야 한다며 신용카드를 건네받고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 기자
- "이같은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신용카드를 건네받은 한 씨는, 20차례에 걸쳐 천500만 원 상당을 인출했습니다."

입주를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 아파트 하자보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 씨에게, 피해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입주자
- "이사한다고 정신없는데 관리소에서 와서 관리비를 내야 한다고 하기에, 아무 의심 없이 신용카드를 줬더니 이런 일이 생기네요."

한 씨는 울산과 창원, 대구 등 영남 일대 신규분양 아파트로 이사하는 입주자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박재우 / 울산 중부경찰서 형사2 팀장
- "대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주민을 상대로 개별 방문해 보증금 등을 받는 사례가 없다는 것을 홍보해주시고 입주민께서는 꼭 확인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한 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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