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손해율 90% 돌파…차 보험료 또 오를까
입력 2011-01-10 17:31  | 수정 2011-01-10 20:05
【 앵커멘트 】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갈수록 높아져 업계 평균이 90%를 넘어섰습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보험사들, 이러다 또 보험료 올려야한다고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5%를 기록했습니다.

유례없는 폭설이 내렸던 2005년 12월(92.6%) 이후 가장 높습니다.

손해율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나간 비율입니다.

이 비율이 90%가 넘었다는 건 보험료 100원을 받아서 90원 넘게 보험금으로 나간 것을 의미합니다.


오프라인업계에서는 손해율이 보통 72%, 온라인 보험사는 75%가 돼야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 8월 이후 단 한 번도 80%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동차보험 부문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손보업계는 보험료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여론의 따가운 시선과 최근의 물가 상승세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업계는 일단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을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서영종 /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팀장
- "최근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난 정부의 대책발표 이후 대책이 실효성 있게 진행된다면 향후 보험료 인상요인은 상당 부분 억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손보업계는 개선안 가운데 자기부담금 정률제 변경과 교통법규 위반 집계기간 확대 등은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계절적인 비수기인 4월까지도 손해율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업계의 보험료 인상 요구는 거세질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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