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명숙 전 총리 재판 미궁 속으로
입력 2011-01-05 03:30  | 수정 2011-01-05 04:32
【 앵커멘트 】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재판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검찰이 건설업자 한 모 씨의 육성CD를 제출하며 반격에 나서자, 변호인은 검찰 조서에 문제를 제기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명숙 전 총리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CD 한 장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이 CD에는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한 건설업자 한 모 씨가 구치소로 면회온 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한 전 총리 비서에게 3억 원을 돌려달라고 했다", "검찰에 사실대로 다 얘기했다"는 육성은 한 씨의 법정 증언이 거짓이란 점을 확인시키는 증거라는 설명입니다.

변호인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거를 갑자기 제출한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 씨의 검찰 조서 내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돈을 전달한 시점은 2007년 4월, 하지만 한 씨 휴대전화에 한 전 총리 전화번호가 저장된 시점은 같은 해 8월.

수억을 건넨 사람의 휴대전화에 어떻게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지 않았냐는 겁니다.

핵심증인의 진술 번복, 검찰의 반격과 변호인의 새로운 의혹 제기까지.

재판부는 다음 주 화요일(11일) 4차 공판을 열고 추가 증인신문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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