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리터 넣고 20km '거뜬'…高유가 시대, 高연비 차 '봇물'
입력 2011-01-03 09:41  | 수정 2011-01-03 09:43
기름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새해에는 연비가 높은 차량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에서도 연비 높은 차량이 대거 선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해치백 `CT200h`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차량은 혼다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1.8리터 직렬 6기통 VVT-i 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것으로 최대 134마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무려 26.3km/l에 달한다.


폴크스바겐코리아의 `골프 1.6TDI`도 주목할 만한 차량이다. 이 차량은 1.6리터 디젤엔진과 7단 DSG변속기가 적용됐다. 유럽 연비는 23.8km/l로 국내 공연 연비 역시 20km 이상 나올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연비 22.2km/l의 520d 준중형차 수동 모델을 50대 한정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동차 업체 역시 고연비 차량 출시가 예정돼 있다.

우선 GM대우는 내년 국내에 시보레 볼트를 들여와 시범 주행을 실시 한 후 공식 판매한다. 볼트 연비는 25.5km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도 내년 상반기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판에 나선다. 세타II 2.4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274마력, 최대 토크 37.2kg.m을 발휘하며 연비는 2.0 모델보다 높은 17km/l을 구현한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9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새해 고유가 시대가 예상된다"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도 친환경, 고연비 차량이 대거 출시돼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1년에 1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비가 10km/l에서 20km로 늘어나면 100만원 가량 절야갈 수 있다. 국내 자동차 수명이 일반적으로 5년이라고 하면 약 5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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