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주거비 오름세…올해 물가 상승률 2.9%
입력 2010-12-31 09:00  | 수정 2010-12-31 09:11
【 앵커멘트 】
지난달 상승세가 주춤하던 물가가 12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2010년 종합 물가 상승률은 2.9%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물가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최근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전세금이 상승한 것이 결국 물가에도 영향을 끼쳤군요?

그렇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 기름 값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벌였는데요.

이런 여파가 12월 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여기에 배추와 마늘 파 등 신선채소 가격이 전년보다 여전히 안정되지 않았고요,

전세금도 최근 요동치면서 12월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3.3% 상승했던 물가 상승률이 12월에는 다시 3.5%로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와 무와 파 등 김장 채소가 전년보다 여전히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또 휘발유와 경유 등유 LPG 제품이 전년보다 최대 20% 가까이 올라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세금 고공행진을 반영하듯 전세는 전년보다 2.9%, 월세도 1.5%나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0년 종합 물가 상승률은 2.9%를 기록하며 2009년 물가 상승률 2.8%보다 소폭 증가하며 한 해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2011년 물가 목표를 3% 내외로 설정했는데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전세금을 비롯한 주거 비용도 증가하고 있어 연 초 물가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