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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대 뉴스] 태극전사 파워, 세계를 흔들다
입력 2010-12-31 05:00  | 수정 2010-12-31 05:34
【 앵커멘트 】
MBN이 뽑은 올해 10대 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2010년은 스포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굵직한 국제대회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태극전사들의 눈부신 선전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연아의 아름다운 비상은 2010년 한국 스포츠의 중흥을 예고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미 역대 최고점(78.50점)을 받아낸 김연아.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에 맞춰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모든 연기가 끝난 후에 울음을 쏟아낸 김연아는 228.56점이라는 믿기 힘든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 잇따라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빙상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겨울이 가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자 이번에는 축구 태극전사들이 웅장한 기지개를 켰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상대인 그리스를 2대 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승전보를 올렸습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에 일격을 당해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며 그토록 염원하던 사상 첫 원정 16강의 과업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내용 면에서 우리나라 축구가 원정경기 가서 가장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주눅이 들지 않고 당당하게 경기했던 그런 대회가 아니었나 이렇게 봅니다."

남자 축구의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여자 축구는 더 장한 일을 해냈습니다.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데 이어, 곧바로 17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우승이라는 기적적인 '사고'를 치며 첫 FIFA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수확의 계절에 접어들어서는 더 큰 열매가 맺혔습니다.

메이저리그 한국인 대표 타자 추신수는 2년 연속 3할 타율과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20-20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124승을 기록하며 아시아 투수 최다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고, 일본 무대로 진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호 /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
- "마지막에 플로리아전에서 124승을 올렸던 경기가 제가 3년 동안 목표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보람을 느끼게 한 결실이었습니다."

골프에서도 세계 주요 투어 상금왕을 싹쓸이 했습니다.

최나연이 LPGA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석권한데 이어, 김경태와 안선주는 일본 투어를, 노승열과 양용은은 각각 아시안투어와 원아시아 투어 상금왕을 휩쓸었습니다.

대미는 아시안게임이 장식했습니다.

중국 광저우에서 보름간 펼쳐진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박태환이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무려 7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복잡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그나마 태극전사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우리 국민들이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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