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라질 룰라 대통령 오늘 퇴임…"박수칠때 떠난다"
입력 2010-12-31 03:14  | 수정 2010-12-31 05:32
【 앵커멘트 】
브라질을 세계 8위의 경제국으로 만든 룰라 대통령이 오늘(31일) 퇴임합니다.
8년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브라질을 만들고 9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 속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떠나게 됐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8년간 집권한 브라질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성적표는 경이롭습니다.

취임 당시 2.7%였던 경제 성장률을 7.5%로 올려놓았고, 브라질의 경제규모는 세계 8위권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2천8백만 명에 이르던 빈곤층이 새 삶을 얻었고 3천6백만 명이 중산층으로 편입돼 튼튼한 내수기반을 다졌습니다.

그 결실은 취임 당시보다 12%P나 높은 87%의 높은 지지율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룰라 다 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국민 여러분, 저에게 고맙다는 말씀하지 마십시오. 국민 여러분께 제가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보여준 사랑과 믿음에 감사드립니다."

비결은 좌우를 넘나드는 소통과 실용주의에 있었습니다.

노동계 출신의 좌파 인사였지만, 과감하게 구여권 보수 인사와 재벌을 등용했고 야당 대부분과 정책 연대를 구축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내년 4월 문을 여는 '룰라 연구소'를 통해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를 고민합니다.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절대 출마할 일이 없다며 잘라 말했고 후임자인 호세프 당선자의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일) 출범하는 호세프 당선자 정부는 룰라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를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준금리와 인플레율 상승 압박은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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