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달에 3000만원 버는 여고생 대박 사장
입력 2010-12-29 15:32 
뚱뚱한 여성을 위한 중고 옷을 팔아 대박을 내는 여고생이 있다. 인터넷 쇼핑몰 `육육걸즈`를 운영하는 박예나(18.전북여고 3)양이 그 주인공.

육육걸즈의 `육육(66)`은 여성의 평균 옷보다 한 치수 큰 사이즈를 말한다.

그래서 육육걸즈는 조금 통통하거나 뚱뚱한 여성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팔겠다는 박양의 역발상이 투영된 이름이다.

박양은 나이키나 게스 등의 유명 브랜드가 붙은 젊은 여성용 중고 의류를 사다가 세탁과 손질을 해 2만~3만원에 판매한다.


한 달 매출이 평균 3000만원에 달하며 회원만 2만8000여명이다.

그가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3년 전이다. 고입 연합고사를 치르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

직접 인터넷 등을 뒤지며 웹 사이트 제작과 쇼핑몰 운영법을 배웠고 자신이 입던 옷 20여점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며 사장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첫 달 매출은 4만원에 불과했지만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그냥 재미있어서 하는 일`이어서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

인터넷 사이트를 열심히 드나들며, 중고 옷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면서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열심히 홍보를 했고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1년이 지나면서 월 1000만원대로 올라선 매출은 곧 2000만원을 넘어섰고 작년 중순부터는 3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미술과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의 꿈은 세계적인 의류사업가이다. 그래서 대학도 전주대 패션산업전공을 선택했다.

박양은 "같은 10대의 눈높이로 상품을 고르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패션을 제대로 공부해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속보부 / 사진@ JTV VJ세상보기, https://mall66.cafe24.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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