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뚫렸다…백신접종 확대

【 앵커멘트 】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충청권 방역망까지 뚫렸습니다.
정부는 백신접종 지역을 추가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충주시 양성면 중전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시작된 구제역이 충청권 방역망까지 뚫고, 충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에서도 구제역이 다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홍천군 한우농가에서도 처음으로 구제역이 확진됐고, 횡성과 춘천에서도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홍천은 최고 수준의 브랜드인 '늘푸름한우'의 산지로, 이로써 강원지역 7대 브랜드 한우 산지 가운데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6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구제역이 장기화하면서 축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상돈 / 농협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한번 생산기반이 무너지면 현재의 생산수준까지 도달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우는 24개월, 양돈은 1년 이상 걸립니다. 한 번에 입식을 100두 200두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정부는 구제역 백신접종 지역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강화군 전체, 경기 양주와 연천, 충북 충주 발생농가 반경 10km 내 한우와 젖소가 대상입니다.

백신이 접종되는 시군은 12곳으로 늘었습니다.

백신접종지역이 점차 늘어나면서 차단방역이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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