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인공지능시스템 도입…"작전세력 꼼짝 마"
입력 2010-12-27 18:43  | 수정 2010-12-28 11:54
【 앵커멘트 】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작전주에 휘말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래소가 내년부터 인공지능 주가감시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기로 해 주가조작 같은 작전세력이 크게 힘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에 호재가 되는 중요한 공시가 뜨면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가는 급등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공시가 나가기 며칠 전부터 주가가 급등했다면 어떻게 된 걸까?

바로 중요한 정보가 미리 샌 것입니다.

▶ 인터뷰 : 김규환 / 거래소 시장감시2팀 차장
- "(공시) 시점 3~4일 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3~4일 전에 정보가 샜을 것으로 보고 이상 거래 종목으로 찾아냈습니다."

이처럼 미공개정보 이용이나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 거래로 선량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내년부터는 이런 피해가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국거래소가 내년부터 인공지능 주가감시시스템을 새로 도입하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급상승하거나 거래량이 갑자기 느는 이상 징후가 화면에 자동으로 포착됩니다.

그동안 작전세력을 파악하기 위해 시장 감시 요원이 일일이 사후에 자료를 분석해야 했지만, 이제는 기존의 패턴과 유사한 불공정 거래 징후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환 /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 "사후 감시 위주의 감시기법에서 이제는 사전 감시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좀 더 많이 불공정 거래를 차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인공지능 시스템 덕에 감시의 효율이 높아져, 앞으로 온라인카페 등 신종 불공정거래 유형을 파악하는데 더 인력과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시장감시시스템과 더불어 투자자들도 작전에 휘둘리지 않는 이성적인 투자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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