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사이에도 100% 수익률 올린 분도 많습니다. 워낙 증시가 좋으니까요. 빚내서 투자하시는 분들도 늘고 있구요"
투자기법 중에 `차입투자(레버리지)`라는 기법이 있다. 빚을 내서 투자해 수익률을 거두는 것으로 실제로 보유한 자산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가령 100원을 주식에 투자해 50% 수익을 내면 50원을 얻지만, 40원을 더 차입해 140원을 투자하면 70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강남 증권사 객장에 찾아오는 고객들의 동향을 묻기 위해 KTB증권 선릉역지점 김태훈(39) 이사를 만났다. 김 이사는 차입 투자를 통해 한 달만에 100% 수익률을 낸 고객의 사례를 예로 들며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차입거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증시 상황이 좋아진 것을 반증한다.
"내년에 코스피는 2500선까지 오를 겁니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좋은 데다 환율도 받쳐주는 상황이죠.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는 "이번에 도달한 2000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향후 3000선을 바라보는 안정적인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이사는 증권사에 입사해 은행으로 옮겨 10년 간 프라이빗뱅커를 거쳐 지난 가을 다시 KTB증권으로 돌아왔다. 영업점을 많이 늘리지 않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선수` 들을 찾던 KTB 증권은 강남권 부유층 고객과 네트워크가 넓고 재무설계사(CFP)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그를 스카웃 했다.
그에게 증권사에 돌아온 이유를 묻자 그는 "은행에서 다루는 채권, 신탁, 펀드로는 수익을 내는 데 제약이 많다"며 "은행이라고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고객이 와주던 시대가 끝나면서 수익률을 더 올려줄 수 밖에 없는데 증권사가 이 부분에서는 더 자유로웠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 전략에 대해 김 이사는 "대형주는 지수를 따라가는 정도만 보유하고 실제 수익은 중소형주에서 낸다"며 "일주일에 이틀은 종목회의를 여는데 나름 선수들이다 보니 상당히 수익률이 좋은편"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좋을 종목을 꼽아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내년에도 바이오 관련주들이 계속 좋을 것이라며 LG생명과학과 아미노로직스를 추천했다.
그는 "업종으로는 화학, 정보통신, 조선, 금융이 좋을 것이라는게 전반적인 시장의 의견이고 여기에 모바일과 게임주 등에 관시을 가지실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최근 동향에 대해 그는 "이제 우리나라도 주식이 투기수단이 아닌 투자수단으로 바뀌면서 펀드에서 직접투자나 랩으로 투자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조언했다.
[성원경 기자]
투자기법 중에 `차입투자(레버리지)`라는 기법이 있다. 빚을 내서 투자해 수익률을 거두는 것으로 실제로 보유한 자산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가령 100원을 주식에 투자해 50% 수익을 내면 50원을 얻지만, 40원을 더 차입해 140원을 투자하면 70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강남 증권사 객장에 찾아오는 고객들의 동향을 묻기 위해 KTB증권 선릉역지점 김태훈(39) 이사를 만났다. 김 이사는 차입 투자를 통해 한 달만에 100% 수익률을 낸 고객의 사례를 예로 들며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차입거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증시 상황이 좋아진 것을 반증한다.
"내년에 코스피는 2500선까지 오를 겁니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좋은 데다 환율도 받쳐주는 상황이죠.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는 "이번에 도달한 2000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향후 3000선을 바라보는 안정적인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이사는 증권사에 입사해 은행으로 옮겨 10년 간 프라이빗뱅커를 거쳐 지난 가을 다시 KTB증권으로 돌아왔다. 영업점을 많이 늘리지 않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선수` 들을 찾던 KTB 증권은 강남권 부유층 고객과 네트워크가 넓고 재무설계사(CFP)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그를 스카웃 했다.
그에게 증권사에 돌아온 이유를 묻자 그는 "은행에서 다루는 채권, 신탁, 펀드로는 수익을 내는 데 제약이 많다"며 "은행이라고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고객이 와주던 시대가 끝나면서 수익률을 더 올려줄 수 밖에 없는데 증권사가 이 부분에서는 더 자유로웠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 전략에 대해 김 이사는 "대형주는 지수를 따라가는 정도만 보유하고 실제 수익은 중소형주에서 낸다"며 "일주일에 이틀은 종목회의를 여는데 나름 선수들이다 보니 상당히 수익률이 좋은편"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좋을 종목을 꼽아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내년에도 바이오 관련주들이 계속 좋을 것이라며 LG생명과학과 아미노로직스를 추천했다.
그는 "업종으로는 화학, 정보통신, 조선, 금융이 좋을 것이라는게 전반적인 시장의 의견이고 여기에 모바일과 게임주 등에 관시을 가지실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최근 동향에 대해 그는 "이제 우리나라도 주식이 투기수단이 아닌 투자수단으로 바뀌면서 펀드에서 직접투자나 랩으로 투자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조언했다.
[성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