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제역 백신접종 시작…"효과 지켜봐야"
입력 2010-12-25 17:17  | 수정 2010-12-26 10:33
【 앵커멘트 】
경북 안동과 경기 고양 등지에서 구제역 백신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최후의 수단인 백신접종이 과연 구제역을 차단할 수 있을지, 앞으로 한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신접종을 위해 긴급 투입된 수의사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모여 사전 교육을 받습니다.

(현장음) "비상상황이니까 백신접종이 신속하게 돼야"

강추위에 얼지 않게 준비한 백신을 나눠 받고 4명이 한 팀을 이뤄 농가로 향합니다.

철저한 소독은 물론, 이미 구제역에 걸린 것은 아닌지 살피고, 백신접종이 시작됩니다.

잠시 움찔하긴 하지만, 주사 맞은 곳에 2차 감염을 피하면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


혹시 모를 매몰처분은 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농가는 일단 안심입니다.

▶ 인터뷰 : 이종원 / 고양시 젖소 농가
- "불안하고 살얼음판에 있는 심정이죠. 구제역 백신을 쓴다고 하니까 마음은 놓지만, 피해본 농가들을 생각하면 좋아할 일은 아니고…"

오늘(25일) 경북 안동과 예천, 경기 고양과 파주, 연천에서 구제역 백신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안동은 시 전체, 나머지는 발생농가 반경 10km 안에 있는 7천여 농가의 젖소와 한우 13만 3천 마리가 대상입니다.

백신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남동현 / 수의과학검역원 수의사
- "백신을 접종하면 2주 후에 항체가 형성이 되고요. 1월 말경에 추가로 2차 접종이 있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백신만으로 안심하긴 이릅니다.

대만에서는 백신접종 후에 구제역이 재확산한 적이 있고, 이번 접종에서 빠진 강원 지역과 인천 강화에서는 여전히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다음 주가 확산 차단의 고비가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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