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건설 매각 공방…법원 결정에 달려
입력 2010-12-24 19:10  | 수정 2010-12-25 09:58
【 앵커멘트 】
현대건설 매각을 둘러싼 현대그룹과 채권단의 법정 공방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했습니다.
이제 현대건설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는 법원의 결정에 달리게 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가처분 2차 심리에서 채권단은 MOU 해지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수차례 기회를 줬는데도 현대그룹이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에서 빌린 1조 2천억 원의 성격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말 바꾸기로 일관하는 현대그룹과 본 협상을 체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룹을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약물 복용으로 100M 우승을 날려버린 벤 존슨에 비유해 비꼬았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도핑테스트에 통과한 선수의 신체를 왜 해부하려 하느냐며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현대그룹은 문제가 된 1조 2천억 원에 대한 대출확인서를 추가로 제출해 논란을 잠재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하종선 /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사장
-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재판부는 현대그룹의 자금에 그토록 의구심이 많았다면 왜 성급히 MOU를 체결했느냐며 채권단의 미숙한 업무처리를 꼬집었습니다.

구두 심리를 마친 법원은 가능한 올해 안에, 늦어도 다음 달 4일까지 결정을 내릴 방침.

채권단이 다음 달 7일까지는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매각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현대건설 인수전의 향배는 다음 달 초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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