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씨티은행 전산 마비…"월급도 못 찾아"
입력 2010-12-24 18:36  | 수정 2010-12-25 09:59
【 앵커멘트 】
씨티은행 전산센터가 동파되면서 인터넷뱅킹, ATM 등 모든 금융거래가 온종일 중단됐습니다.
월급날, 크리스마스 이브에 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그야말로 악몽 같은 하루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와 월급날을 맞아 은행 창구가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손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전 11시 씨티은행 인천 전산센터 냉각기가 추위로 망가지면서 전산시스템이 물에 잠겼고, 모든 업무는 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글로벌 은행을 지향한다던 씨티은행은 예고된 추위에 대비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전산 복구에도 반나절 이상 걸리는 허술함을 드러냈습니다."

용인에 있는 비상시스템을 바로 가동해야 했지만, 오전 거래 자료를 옮기느라 이마저도 늦어졌습니다.

거래가 중단됐는데도 사내 방송에서는 사과는커녕 엉뚱한 공지만 흘러나옵니다.


▶ 인터뷰 : 씨티은행 사내 방송
- "국내 은행 간 외화자금 이체는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해외 송금은 오후 10시까지 가능합니다."

쓸 돈이 급한 직장인들은 답답한 마음에 혹시나 복구됐나 지점을 찾아보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한기숙 / 여의도 직장인
- "급여랑 이것저것 들어오는 날인데, 씨티은행이 좀 25일이나 10일쯤 마비가 잦아요. 크리스마스인데 보낼 돈이 하나도 없고, 다른 방법도 없어요."

씨티은행은 사고가 나기 1시간 전 전산서비스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해망신만 당했습니다.

선진금융을 외치던 씨티은행, 어이없는 동파사고와 미숙한 뒤처리로 크리스마스 기분을 망친 고객들의 거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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