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화 또 구제역 "우린 어떻게 살라고…"
입력 2010-12-24 16:35  | 수정 2010-12-24 20:56
【 앵커멘트 】
구제역 확산 소식 이제는 전해드리기도 마음이 아픕니다.
구제역이 강화까지 확산됐는데요.
올해 두 번째 구제역 피해를 입은 강화지역 축산농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강화도에서 또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강화군 양도면의 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겁니다.

강화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올해 4월에 이어 두 번째.


강화군은 즉각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돼지농장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농장의 소와 돼지 4천300마리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워온 소를 하루아침에 맨땅에 묻어야 한다는 생각에 농장주인은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박세원 / 인근 농장주인
-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지난번엔 피해갔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조금 있다가 나갈 거에요. 이걸 어떻게 봐요? 가야죠."

8개월 만에 다시 터진 구제역으로 강화도 지역경제는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올해 봄 구제역 발생에 이어 여름엔 목함지뢰, 가을엔 연평도 포격 그리고 겨울 또다시 구제역까지. 연이어 악재가 겹치면서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창우 / 음식점 사장
- "개미 새끼 한 마리 없잖아요. 아예 손님들이 오시질 않아요. 말도 못하겠고…너무 힘들어요."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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