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X-마스 선물로 아이패드가 나쁜 10가지 이유
입력 2010-12-23 09:03 
미국에서는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애플 아이패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는 올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패드가 나쁜 이유 10가지를 특별히 선정, 보도했다.

 WSJ의 칼럼니스트 브렛 아렌즈가 선정한 첫번째 이유는 바로 내년에는 더 싸진다는 것이다. 아렌즈는 "아이패드 II가 내년, 빠르면 4월 출시 예정돼 있다"며 "아이폰 초기모델의 경우 8GB 용량이 599달러나 나갔지만 몇달 뒤 399달러로 떨어졌으며 지금은 그저 부르는 게 값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이유도 유사한 맥락이다. 내년 출시되는 아이패드 II가 지금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렌즈는 "화상회의 기능이 탑재될 것이며 화질 개선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세번째는 가격 마진이 너무 쎄다는 것.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애플의 마진은 무려 41%였다. 아렌즈는 애플이 이제 기술 기업이 아니라 헤르메스와 티파니와 같은 명품 브랜드 기업이라며 투자자와 애플에겐 좋지만 소비자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네번째는 경쟁 제품이 잇달아 출시된다는 점이다. 이미 삼성 갤럭시탭이 출시돼 어깨를 견주고 있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착한 다른 태블릿 제품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경쟁이 늘면 가격 하락은 당연한 수순. 아렌즈는 "운영체제부터 크기, 스타일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그런데 왜 굳이 지금 아이패드를 사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아렌즈는 뒤이어 어도비 플래시 미지원, 3G 지원 추가시 가격 상승, 게임 중독과 이에 따른 시간 낭비, 유행이 지날 가능성, 그리고 애플과 스티브 잡스 특유의 고압적인 자세 등을 이유로 꼽았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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