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품한우도 비상…구제역 백신접종 검토
입력 2010-12-21 21:56  | 수정 2010-12-22 01:13
【 앵커멘트 】
경기 가평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인접한 명품 한우의 고장 강원도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이 통제범위를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백신접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와 인접한 경기도 가평, 주요 도로마다 긴급 차단방역이 벌어집니다.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가평군 하면 신하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됐습니다.

한우 55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로 가장 가까운 구제역 발생지인 경기도 양주에서 33km나 떨어져 방역망을 완전히 벗어난 곳입니다.

경북지역을 초토화하고 북상한 구제역은 불과 일주일 만에 경기지역 5개 시·군으로 확산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반경 500m 내에서 사육 중인 가축에 대해 긴급 매몰처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병안 /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과장
- "신하리 마을 전체를 소독하고 있고, 외부 차량과 사람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구제역 발생농가는 강원도 경계에서 14k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구제역이 턱밑까지 다가오면서 강원도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는 경북과 함께 국내 최대의 한우 사육지역으로 '횡성 한우' 같은 명품 브랜드가 육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강원도 평창과 화천의 한우 농가에서도 잇따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구제역 방역망이 무력화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와 충남 천안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와 구제역이 통제범위를 벗어나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접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이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백신을 처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처방에는 10만 마리당 600억 원가량이 소요됩니다.

구제역 사태로 매몰처분된 가축 수는 이미 한우와 돼지 등 22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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