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기의 한진중공업…노조 총파업 돌입
입력 2010-12-21 05:00  | 수정 2010-12-21 05:04
【 앵커멘트 】
한진중공업이 조선부문에 대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사측은 2년간의 수주 공백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총파업으로 맞서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진중공업의 크레인이 멈췄습니다.


지난 2008년 소형 경비정 9척을 수주한 후 지금까지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한진중공업은 생존을 위해 전체 생산직 직원 30%에 해당하는 40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진중공업 관계자
- "(구조조정을)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것이고, 구조조정이 살아남으려는 것입니다.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이라서…"

이에 맞서 노조는 구조조정에 반발해 무능한 경영진이 퇴진하라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필리핀 '수빅조선소'로만 수주를 받아 국내 건조 물량이 없는 것으로 결국 영도조선소 폐쇄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길용 / 한진중공업 노조 지회장
- "필리핀에 나와 있는 수주를 부산 영도로 돌린다면 정리해고는 절대 안 해도 됩니다. (구조조정은)영도조선소를 없애기 위한 수단입니다. 해외로 공장 이전을 하기 위한 목적이고…"

사측도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희망퇴직 인원이 400명에 못 미칠 경우 곧바로 정리해고 신고와 함께 대상자 해고를 통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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