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평도 사격] 대피소로 대피…초조했던 9시간
입력 2010-12-20 19:04  | 수정 2010-12-20 19:04
【 앵커멘트 】
연평도 사격훈련이 시작되면서 섬 전체는 긴장감에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대피소로 대피한 주민들은 불안과 초조함 속에 9시간 넘도록 견뎌야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금일 연평부대 사격이 예정돼 있습니다. 가까운 주민 대피소로 신속하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면사무소에서 대피 안내방송이 나오자 잔류 주민 백 명은 즉각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주요 도로엔 군 병력이 배치됐고, 미리 정비된 대피소 10곳에서는 군 관계자가 나와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습니다.

연평도 주민은 애써 불안감을 감춘 채 훈련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오귀임 / 연평도 주민
- "23일 날 포 사격하는 그 심정 그대로 마음이 정말 착잡하고 복잡하고 심장이 떨립니다."

오후에 안개가 차츰 걷히고 해상 사격 훈련이 시작되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대피소에 있던 주민은 군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벽 가까이 안전한 자리로 이동했고, 철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1시간 반쯤 지나 포성이 잦아들고 군 당국의 사격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군의 지시에 따라 오후 6시 30분이 되어서야 대피소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근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주민 역시 대피소로 대피해 훈련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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