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9금 영화'의 반란
입력 2010-12-20 18:00  | 수정 2010-12-20 19:54
【 앵커멘트 】
영화 개봉을 앞두고 심심찮게 들리는 말이 '관람등급 논란'인데요.
이처럼 관람등급은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그런데 최근 개봉작들의 성적표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요.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소년과 어린이가 볼 수 없는 영화.

이른바 '19금 영화'는 상대적으로 관객 동원에 불리하다는 게 영화계의 오랜 속설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관객 동향은 이 같은 속설을 무색게 하고 있습니다.


62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아저씨'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폭력의 묘사 수위가 높아 우려를 낳았지만,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주인공이었던 원빈은 연기력에 대한 물음표를 떨쳐내며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노출 수위 탓에 '19금' 판정을 받았던 '방자전'도 300만 관객 고지를 밟았고, '하녀' 역시 '전도연 효과'에 힘입어 2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하반기에도 '19금 영화'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개봉했던 '부당거래'가 관객 수 27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성인용 로맨틱 코미디영화인 '쩨쩨한 로맨스'도 150만 관객을 넘어서 200만 고지를 넘보고 있습니다.

확실한 타깃층 공략이 성공 비결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쩨쩨한 로맨스' 감독
- "15세 관람가로 영화를 만들고 포장했다면 소재의 재미를 최대한 살리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관람등급을 둘러싼 논란이 영화에 대한 사전 관심도를 높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난히 '19금 영화'가 강세를 보였던 올해.

이번 주 개봉하는 올해 마지막 '19금 기대작'인 '황해'의 성적표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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