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그룹, 현대건설 매각협상 자격 얻나?
입력 2010-12-20 12:34  | 수정 2010-12-20 18:06
【 앵커멘트 】
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 협상을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분위기입니다.
현대그룹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건설 채권단이 지난 17일 상정한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 해지 안은 22일 최종 결론이 납니다.

만약 양해각서 해지 안이 통과되면 관심은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매각협상 자격을 넘겨받을 수 있나 하는 것입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채권단 9개사 가운데 지분 기준 75%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현재 지분이 25%로 의결권 비중이 가장 많은 외환은행을 포함해 6곳은 일단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채권단의 무게중심은 대체로 현대차그룹과 연말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지었으면 하는 쪽에 쏠려 있는 게 사실입니다.

변수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할 정책금융공사나 우리은행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입니다.

현대그룹의 반발 또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은 오늘(20일)자 신문지면 광고를 통해 이번 일은 법과 규정을 무시한 것으로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을 수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시켜 그 증자대금으로 현대건설 인수대금을 지급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부여받는데 결격 사유가 없다며, 일단 채권단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건설 매각작업이 현대차그룹과의 협상으로 새 국면을 맞게 될지, 계속되는 공방으로 장기 표류하게 될지 채권단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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