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은은하고 세련된 멋, 한지공예품 인기
입력 2010-12-20 12:00  | 수정 2010-12-20 12:04
【 앵커멘트 】
포근하고 정겨움을 자아내는 한지공예.
한지로 실용적이면서 예술성을 겸비한 인테리어 용품을 만들고 있는 소상공인이 있어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의 한 공방.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부드러운 한지공예품들이 보는 이의 시선을 끕니다.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지공예가 하지성 씨의 작품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은은한 한지로 편안하고 정감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는 하지성 씨. 장식적인 효과와 실용성을 함께 갖춘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성 씨는 압화와 비즈공예 강사로 활동하다가 공예대전에서 옛날 느낌이 나는 '고색 한지'로 만든 한지공예품을 보고 큰 감동과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특히, 가구나 생활용품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6년째 한지공예의 길을 걸어오고 있는데요.

▶ 인터뷰 : 하지성 / 한지공예가
- "내 손으로 만들어서 특색 있게 훨씬 창조적으로 만들어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어요"

하 씨가 만드는 작품은 쌀독과 찻상, 서랍장과 스탠드 등등 주부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과 인테리어 가구들.

한지공예는 고전적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하 씨 만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작품을 만듭니다.

편안하고 은은한 한지 고유의 느낌에, 세련된 색감과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는 데요.

떡살무늬 등 전통 문양으로 포인트를 주어 멋스럽게 표현합니다.

종이로 만들지만, 나무로 만든 것 이상의 견고함이 특징인데요.

그만큼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아 붓습니다.

▶ 인터뷰 : 하지성 / 한지공예가
- "마감재를 어떻게 바르느냐에 따라 물이 닿아도 괜찮거든요. 실생활에 쓰는 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다 종이로 만든 건데요. 종이를 얼마나 튼튼하게 만드느냐 기본 골격을 얼마나 튼튼하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앉아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의 강도가 생겨요"

하 씨가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보름 이상.

가구 같은 경우는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많은 정성과 인내심이 요구되는데요.

하 씨는 문양 하나, 글씨 하나에도 그 뜻과 의미를 충분히 고려해서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의 모든 작업 과정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신경을 씁니다.

▶ 인터뷰 : 하지성 / 한지공예가
- "이 제품은 어떻게 만들었으며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만들었는지 다 말씀드리고 명함까지 드리면서 작품을 판매하거든요. 예쁘다고 소개 시켜주시고 재구매하러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써보고 좋아서 친구들한테 선물하려고 다시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하 씨의 작품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은 조명기구.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원 안에 쓸 수 있는 LED를 이용해 안전하고 실용성까지 갖췄습니다.

하 씨는 일 년에 서너 차례 전시회를 통해 고객을 만나고 있는데요.

자신의 작품을 충분히 이해해 주고 공감해주는 고객들을 만나는 기쁨이 무엇보다 크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박진주 / 수강생
- "가까운 곳에 선생님이 계셔서 직접 찾아왔어요. (한지공예는) 만들수록 매력 있는 것 같아요. 작품이 나오자마자 새것이 아니고 고가구 같은 느낌이 바로 나오니까 그런 점이 매력 있는 것 같아요"

하 씨는 각종 공예 박람회나 전시회, 조명가게와 가구점 등 직접 발로 뛰어가며 아이디어를 얻고, 작품을 구상하는데요.

앞으로도 실용적이면서 예술성을 겸비한 독특한 한지공예품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하지성 / 한지공예가
- "제가 직접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그런 곳에 숍을 차려서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쉽게 들어와서 구경할 수 있는 그런 곳에서 판매하고 싶은 게 꿈이고요. 제 작품을 많이 알리는 게 가장 큰 바람이죠"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어느 공간에 가져다 놓더라도 빛을 발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하지성 씨. 한지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오늘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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