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평도 도발] 훈련 시작…정치권 반응
입력 2010-12-20 10:50  | 수정 2010-12-20 10:54
【 앵커멘트 】
연평도 사격훈련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질문 】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여야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연평도 사격훈련 재개는 주권 국가로서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우리 영해에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훈련인 만큼 북한의 보복 협박에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사격 훈련은 수십년간 매달 해온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군이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북한의 생트집과 망동에 맞서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야당은 북한 편에 서고 있다"며 "훈련을 중단하라는 야당은 도대체 어느나라 정당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역시 "나약한 패배주의로는 나라를 지키지 못한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사격 훈련을 중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인데요.

손학규 대표는 "주권 행사는 존중하지만 이번 사격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사항"이라며 "북한이 정상국가가 아닌만큼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주 정부 10년 간은 이런 일이 없었다"며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과 안보 무능때문에 국민들이 전쟁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잠시 후 오전 11시 외신기자회견을 열고 연평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길거리 투쟁에 집중했던 민주당은 오늘 중 국방위원회, 외교통상통일위, 등을 열어 연평도 문제를 논의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의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훈련 전면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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