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북, 서해 포병부대 대비태세 격상"

【 앵커멘트 】
(이처럼)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군이 해안 포병 부대의 대비 태세를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미국 측에 돌리며 심리전도 강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군이 우리 해군의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 방침과 관련해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군이 서해 포병 부대의 대비 태세 지침을 격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이 연평도 포격 도발 직전과 같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우리 군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측 해안 방사포 일부는 이미 전방 지역으로 이동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심리전의 수위도 더욱 높였습니다.

북한은 연평도 도발 이후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며, 그 책임을 미국에 물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우리는 조선반도에 초래되는 모든 극단사태와 그 효과에 대하여 철저히 미국과 계산할 것이다."

우리 군의 실사격 훈련에 대해 또다시 2차 도발 위협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이번에 있게 될 2차 연평도 사건의 책임을 미리 명백히 밝혀둘 필요가 있다.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북한이 군에 준비 태세를 내리고 비난의 화살을 미국 측으로 돌리면서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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