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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인터 밀란에 완패…결승행 좌절
입력 2010-12-16 10:59  | 수정 2010-12-16 12:34
【 앵커멘트 】
역시 세계 축구의 벽은 높았습니다.
성남 일화의 질주가 이탈리아 명문 구단 인터 밀란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적'에 도전하던 아시아챔피언 성남이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상대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유럽 챔피언 인터 밀란.

경기 시작 1분 만에 스네이더르가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인터 밀란의 창끝은 여전히 날카로웠습니다.

전반 3분 수비수의 발을 맞고 흘러나간 공을 잡은 스탄코비치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32분엔 밀리토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성남 수비를 무너뜨린 사네티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두 골을 먼저 내줬지만,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라돈치치의 헤딩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프리킥에 이은 조병국의 헤딩슛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후반전에 나온 조재철의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도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성남의 공세에 뒷걸음치던 인터 밀란은 후반 28분 밀리토의 골로 승부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골 불운에 운 성남은 인터 밀란에 0대3, 완패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디에고 밀리토 / 인터 밀란 공격수
- "이번 클럽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준비가 좋았습니다. 충분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습니다."

▶ 인터뷰 : 사샤 / 성남 일화 수비수
- "인터 밀란은 훌륭한 선수들이 뛰는 정말 세계적인 수준의 팀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팀이 패한 건 실망스럽습니다. 우리는 전력을 다해 싸웠습니다."

결승 진출이 무산된 성남은 오는 19일 브라질의 인터나시오날과 3-4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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