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파업·시위로 몸살
입력 2010-12-16 07:03  | 수정 2010-12-16 16:07
【 앵커멘트 】
유럽이 파업과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의 긴축 재정 때문인데 시위가 점점 더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리스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고 시위대는 이에 맞서 화염병과 돌을 던집니다.

이 시위는 공기업 임금 10% 삭감 등에 항의하며 노조가 24시간 동시 총파업에 나선 것입니다.

시위가 격화돼 자동차가 불에 타고 재무부 건물 역시 화염병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항공 운항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서비스가 중단됐고 학교와 은행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탈리아 역시 재정 긴축에 항의가 베를루스코니 총리 불신임투표 결과에 반발하는 시위와 연결돼 더 격화됐습니다.

로마에서는 시위대가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여 백여 명이 다치고 26명이 체포됐습니다.

로마시는 이번 시위로 3백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대학 학비 인상과 관련해 거센 시위가 벌어졌고 포르투갈도 정부 긴축에 반대하며 전국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재정 긴축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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