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제역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막을 수 있나?
입력 2010-12-15 19:39  | 수정 2010-12-15 21:01
【 앵커멘트 】
정부는 구제역 위기경보 발령수준을 '경계'로 높이고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확산세를 막기에는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가축질병 위기경보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습니다.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장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맡고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정부는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인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

하지만, 예상치 않았던 경기 북부지역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기도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혈청이 O형으로 나타났는데, 경북 지역과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다면 방역망이 뚫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 북부에 발생한 구제역이 경북에서 전파된 거라면 다른 지역으로도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유전자 염기서열이 다르더라도 새로운 유입 경로를 파악해야 합니다.

결국, 구제역 잠복기가 2주에 달해 새로운 발병지를 중심으로 다시 전파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천과 양주의 구제역 발병농가 농장주의 동업자가 돼지 거래상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축의 이동이 잦은 수도권에서 구제역이 발병해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됩니다.

이미 매몰처분 대상 가축은 한우와 돼지 등 17만 마리를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동 제한 조치 등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대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