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승연 회장 재소환…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10-12-15 17:06  | 수정 2010-12-15 19:16
【 앵커멘트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또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중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승연 회장을 다시 불렀습니다.

지난 1일, 김 회장을 소환조사한 지 10여 일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 "(두 번 소환되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조금 심한 거 아니에요."

김 회장은 경영난에 빠진 한유통 등 협력사 3곳의 채무 9천억 원에 대해 그룹 계열사가 지급보증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 "(적법한 경영판단으로 생각하십니까?) 최선을 다해서 (경영을 한 것으로….)"

김 회장은 또, 그룹 임직원들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에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중입니다.

이에 한화그룹 측은 검찰이 비자금 수사가 여의치 않자 '별건 수사'로 성과를 내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 회장 구속을 목표로 세운 검찰과 과잉 수사라고 주장하는 한화그룹 간의 법리 공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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