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배 연기만 맡아도 당뇨병 발생 위험↑
입력 2010-12-15 16:37  | 수정 2010-12-15 17:28
【 앵커멘트 】
담배를 피우지 않고 연기만 맡아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일 4시간 연기를 맡는다면 담배를 피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담배 연기만 맡아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비흡연자 4천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1.4배 높았습니다.

특히 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당뇨 발병 위험이 두 배나 높았는데, 이는 하루 한 갑 미만의 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질병관리본부 유전체 역학과장
- "간접흡연만으로도 당뇨병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특히 하루 중 간접흡연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 양반응관계가 확인됐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어, 담배 연기가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신곤 /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담배연기 자체가 독성물질입니다.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 능력을 떨어뜨리고, 혈관 벽을 자극해서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염증 세포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담배연기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만큼,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좋고, 피우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는 예절과 습관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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