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연천·양주서 구제역 발생…경보 '경계'로 상향조정
입력 2010-12-15 13:05  | 수정 2010-12-15 14:57
【 앵커멘트 】
구제역이 경북지역에 이어 경기 북부지역으로 확산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 연천과 양주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북부의 양돈농가 두 곳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와 경기 연천군 백학면 노곡2리의 양돈 농가로 각각 1,200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곳인데,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새끼 돼지가 폐사하는 등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지 주변 500m 내에서 사육 중인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매몰처분하고 반경 20km를 관리지역으로 설정했습니다.


경북 지역 7개 군으로 확산한 구제역이 방역망을 완전히 벗어난 경기 북부지역에서 나타나면서 구제역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방역망이 뚫려 경기 북부로 확산했을 가능성은 물론, 경북 지역과는 다른 새로운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은 올해 초 한 달여간 포천과 연천 6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소와 돼지 6천여 마리가 매몰처분돼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구제역으로 매몰처분된 소와 돼지 등 가축 수는 15만 마리를 넘어섰고, 경기 북부까지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는 지난 2000년 피해액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앞서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예천군 지보면의 한우 농가도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와 경북의 구제역도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이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자 구제역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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