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킨 값 거품 빼라"…치킨 판매 중단 '역풍'
입력 2010-12-15 12:04  | 수정 2010-12-15 14:55
【 앵커멘트 】
5,000원짜리 치킨 논란은 판매 중단으로 일단락됐지만, 오히려 적정한 치킨 가격은 얼마인지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판매 중단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000원짜리 치킨 판매는 '5일 천하'로 끝났지만, 후폭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5,000원 치킨' 판매의 중단과 동시에, 기존에 먹어오던 일반 치킨 가격에 거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확산돼, 논란은 오히려 2라운드로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롯데마트가 판매했던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은 5,000원.

반면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은 20% 적은 양에 가격은 1만 2,000원에서 1만 8,000원 선입니다.


이같은 가격 차이를 놓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치킨업계의 가격 담합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공정위는 치킨 가격 담합 의혹을 지적받고, 200여 개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 중 상위 5개사를 중심으로 담합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5,000원 치킨'으로 동정여론을 얻었던 중소치킨 업자들이 오히려 역풍을 맞은 셈입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치킨 판매 중지 결정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각종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치킨 판매 중단을 철회해달라는 청원과 일반 치킨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면서 각종 패러디 물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31일까지 서명인원 5,000명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인터넷 청원은 이미 목표 인원의 절반을 넘어서, 치킨 판매 중단을 철회해달라는 정식 청원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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