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공원 탈출 말레이곰 포획
입력 2010-12-15 11:15  | 수정 2010-12-15 11:24
【 앵커멘트 】
지난 6일 서울대공원을 탈출했던 말레이 곰이 오늘 오전 붙잡혔습니다.
이수봉과 청계산 사이에 설치된 포획틀에서 발견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영규 기자?


【 질문 】
말레이 곰이 잡혔다면서요?

【 기자 】
네, 지난 6일 오전 서울대공원을 탈출해 청계산으로 달아났던 말레이 곰 꼬마가 탈출 9일 만에 잡혔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청계산 국사봉에서 이수봉 방향으로 200km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포획틀 안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오늘 새벽 먹이를 먹으러 포획틀에 들어갔다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청계산 일대 숨어다니며 종적을 감췄던 말레이 곰은 얼마 전부터 약수터 근처나 이수봉 정상 매점 등에서 흔적이 발견됐는데요.


주로 사람이 많은 낮 시간보다는 새벽을 이용해 움직이기 쉬운 등산로를 따라 이동해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수색팀은 포획틀 설치 장소를 3곳에서 7곳으로 늘리는 등 수색망을 좁히고 이동 경로마다 좋아하는 음식을 놓으며 유인책을 펼쳐왔습니다.

오늘 곰이 잡힌 포획틀은 어제 추가 설치한 4곳 중 한 곳이었습니다.

현재 말레이 곰의 건강 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획틀에 갇힌 뒤 흥분했던 곰은 지금은 마취된 상태이며, 잠시 뒤 대공원으로 옮겨져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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