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연천·양주서 구제역 발생
입력 2010-12-15 10:09  | 수정 2010-12-15 11:24
【 앵커멘트 】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경기 지역으로 확산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 연천과 양주의 돼지 농가에서 어제 구제역 의심신고가 있었고 오늘 양성 판정이 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농림수산식품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구제역 발생지역 정확히 어디죠?


【 기자 】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 돼지 농가와 경기 연천군 백학면 노곡2리의 돼지 농가 각각 1곳입니다.

각각 1,200마리가량의 돼지를 키우는 곳인데,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제저녁 해당 농가에서 새끼 돼지가 폐사하는 등 의심증상이 신고돼 오늘 오전 예방적 매몰처분이 시행됐는데요.


수의과학 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발생지 주변 500m 내에서 사육 중인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매몰처분하고 반경 20km를 관리지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예천지보면의 한우 농가도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와 경북의 구제역도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2 】
경기 북부 지역은 이미 올해 초 구제역으로 홍역을 치른 곳인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죠?


【 기자 】
경북 지역 7개 군으로 확산한 구제역이 방역망을 완전히 벗어난 경기 북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구제역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경북지역에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방역망이 뚫려 경기 북부로 확산했을 가능성은 물론, 경북 지역과는 다른 새로운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수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은 올해 초 한 달여간 포천과 연천 6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소와 돼지 6천여 마리가 매몰처분되면서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매몰처분된 소와 돼지 등 가축 수는 15만 마리를 넘어섰고, 경기 북부까지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는 지난 2000년 피해액 3,000억 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위기 경보를 주의단계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지금까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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