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리한 겨울 골프 '후유증 오래간다'
입력 2010-12-15 07:38  | 수정 2010-12-15 13:01
【 앵커멘트 】
추운 겨울에도 실내외에서 골프 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무리하게 하다가는 그 후유증이 심하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말 골프를 치다 왼쪽 갈비뼈에 금이 간 40대입니다.

어느 정도 나았다고 판단해 최근 다시 필드에 나갔는데, 다친 자리에 다시 통증이 있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지영만 / 자영업자
- "몸이 움츠린 상태에서 바로 스윙을 하다 보니까. 그때 당시 안 좋았던 갈비뼈 부분의 통증이 다시 도진다고 할까. 뻐근하더라고요."

겨울철 골프 부상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뚝 떨어진 날씨에 근육이 굳은 상태에서 무리한 스윙을 하다 보니 다른 계절보다 부상자는 더 느는 것입니다.


골프로 한번 다친 사람은 다친 부위가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어 겨울철 골프 부상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골절은 처음에는 가는 금만 가는 피로골절로 시작되지만, 이를 내버려두고 무리하면 완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우진 / 정형외과 전문의
-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손상된 부위의 치료가 더디고,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나중에 운동을 하거나 체육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지속되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겨울철에는 백스윙 크기를 줄이고, 엉덩이 관절을 고정하지 않고 유연하게 하고, 뒤땅을 치지 않으면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잘못하면 전신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겨울철 골프, 점수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