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법원, 어샌지 보석 허가…곧 석방 여부 결정
입력 2010-12-15 03:30  | 수정 2010-12-15 05:26
【 앵커멘트 】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가 여권 압수 등 엄격한 조건 속에 영국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았습니다.
검찰의 항소로 아직 석방되지는 않았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줄리언 어샌지의 두 번째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첫 번째 보석 신청이 거부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어샌지는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전자태그를 달고 여권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았습니다.

우리 돈 약 4억 3천만원의 보석금은 영국의 유명 언론가와 디자이너, 또 친구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내기로 했습니다.


영국 검찰의 항소로 아직 석방되지는 않았지만 이틀 안에 구금 해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어집니다.

어샌지는 영국 재판부를 상대로 스웨덴 송환이 부당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합니다.

스웨덴 검찰은 2건의 성폭행 혐의로 어샌지를 쫓고 있지만 의혹에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재판이 끝난 후에는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수도 있어 더더욱 결백을 입증해야 합니다.

어샌지를 지지하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샌지의 모친인 크리스틴 어샌지는 방송 인터뷰에서 아들의 위키리크스의 활동이 정당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틴 어샌지 / 어샌지 모친
-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어샌지의 자유와 정의를 외치고 있다고요. 제 아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습니다."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아바즈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방 서명 운동에는 60만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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